“부울경 초광역 협력, 수도권 집중 극복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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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수도권 집중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부산·울산·경남 초광역 협력이 성공모델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전국 곳곳의 초광역 협력이 대한민국을 다극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균형발전의 새로운 열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신년사에서 강조
월드엑스포 직접 유치 활동 피력
“3월 대선, 통합의 선거 기대”

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부울경 초광역 협력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강조한 것은 임기 마지막까지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에 힘을 실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벗어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한 해를 정리하는 마지막 현장방문 행사를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으로 잡아 부산~울산 간 광역철도를 시승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부울경 초광역 협력이 성공하려면 단기적으로 특별지자체의 원활한 출범, 장기적으로 가덕신공항의 조기 개통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초광역 협력과 특별지자체 출범을 뒷받침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에 나서고, 가덕신공항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범정부적 지원에 나서고, 특정한 시점이 되면 본인이 직접 유치활동에 나서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청와대 참모진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3월 대선과 관련,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여 국민의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마지막까지 주거 안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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