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극복엔 매운맛 라면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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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라면 모음전 행사 중인 이마트에서 소비자가 라면을 고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매운맛 제품을 찾는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대표적인 매운맛 제품인 ‘불닭·핵불닭 소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8%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지난해 불닭 등 제품 매출 늘어
라면 가장 신장… 매운 비빔면까지 출시
오는 12일까지 매운맛 라면 할인 행사

사정이 비슷한 와사비(27.6%), 칠리소스(15.5%), 고추장(5.4%) 역시 매출이 올랐다.

그 가운데서도 매출 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건 바로 라면이다. 지난해 봉지 라면 전체 매출이 1% 오르는 동안 ‘불닭볶음면’ ‘틈새라면’ ‘앵그리너구리’ 등 대표적인 매운맛 라면 매출은 7% 가까이 늘었다. 여름에는 매운 비빔면까지 출시되면서 2021년 하절기 비빔면 매출 역시 17% 뛰었다.

매운맛 제품을 찾는 소비자 발길이 이어지자 이마트는 3일부터 10일간 아예 브랜드별로 매운맛 라면을 최대 20%까지 할인하는 ‘새해에는 신(辛)나게’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대비해 업계 최초로 매운맛 라면 안내 고지문도 설치했다. 행사 상품 17종의 스코빌 지수(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 농도를 계량화한 지표)와 맵기 정도 등의 정보를 담아 소비자 입맛에 맞는 매운맛을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행사 제품 중 가장 매운 라면은 ‘팔도 틈새라면 극한체험(4입)’이다. 스코빌지수(SHU)가 무려 1만 5000SHU다. 지난해 가장 매운 라면으로 화제를 모았던 금비유통의 ‘불마왕라면(1만 4444SHU)’ 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와 더불어 당황스러울 정도로 매운맛을 중화시켜줄 유제품 행사도 연계한다. 매운맛 라면 행사 동안 치즈와 우유, 쿨피스, 아이스크림 등 9종의 유제품을 라면 구매 시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권상국 기자 k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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