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날’ 지렛대 삼아, 가자! 세계의 부산으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함께 뛰자! 2030부산월드엑스포

2022년 새해가 밝았다.

부산시는 물론, 국가적으로 2022년 새해는 부산항 북항 일원(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지구)에서 개최될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의 성패가 달린 중요한 한 해다. 새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원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5월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작성해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해야 하고, 9월에는 BIE 실사단이 한국을 방문해 현장 실사를 펼친다. 올해 6월과 12월에 각각 있을 BIE 총회에서의 제2·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과 2023년 6월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목전에 두고 열리는 4차 PT까지 숨가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6일 두바이엑스포서 개최 ‘빅 이벤트’
참여국에 주어지는 단 한 번 기회 활용
정부 유치 전략·지원 방안 등 제시 될 듯
경쟁 5개 도시 2~4차 프레젠테이션
개최지 결정 앞두고 사활 건 경쟁 예고

현재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를 놓고 부산시와 모스크바(러시아), 로마(이탈리아), 오데사(우크라이나),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5개 도시가 사활을 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 수도이자 산업화 도시로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가장 부합한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대한민국은 개도국을 거쳐 선진국까지 진입한 국가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부산이라는 도시는 개방성을 장점으로 최근 영화의 도시, 국제도시로서의 명성을 빠르게 쌓아 가고는 있지만, 경쟁 도시인 모스크바나 로마에 비해 인지도(도시 브랜드) 면에서는 밀리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앞으로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1년 반. 170개 BIE 회원국이 한 표씩 투표로 행사하는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우리로서는 막판까지 대한민국과 부산의 매력을 최대한 어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

우선 오는 16일 두바이엑스포 현장에서 개최되는 ‘한국의 날’ 행사가 우리로서는 빅 이벤트가 아닐 수 없다.

엑스포 현장에서 펼쳐질 국가의 날 행사는 엑스포 참여 국가에 정해진 순번에 따라 단 한 번씩 주어지는 기회로, 우리로서는 단순한 국가의 날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오는 16일 두바이엑스포 현장에서 개최되는 한국의 날 행사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공연을 통해 한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이 BIE 주요 인사들을 만나 대한민국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략과 지원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림픽·월드컵과 더불어 3대 메가 이벤트(행사)로 꼽히는 세계박람회(등록박람회)야말로 부산시가 동북아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대한민국 국격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시험대이다. 세계박람회는 경제문화올림픽으로 불린다.

대한민국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세계 7번째로 올림픽과 월드컵, 세계박람회 등 3대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등 그만큼 국가 위상과 브랜드가 크게 높아진다. 43조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 18조 원에 상당한 부가가치 창출, 50만 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효과 등도 기대된다.

대한민국이 등록박람회(월드엑스포)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첫 도전으로 2010여수세계박람회에 도전했으나 중국 상하이에 분패했고, 그후 20년의 기다림 끝에 2030부산세계박람회로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1993년 대전엑스포나 2012년 여수엑스포는 인정박람회로, 부산이 유치하려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와는 규모나 기간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정부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관계자들은 부산 시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뜨거운 열정과 호응이 170개 BIE 회원국 투표로 결정되는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확정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