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BNK썸, 신한은행에 10연패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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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승수쌓기 실패 61-72 패

BNK 썸 포워드 김한별과 강아정이 손뼉을 마주치며 격려하고 있다. 강아정은 발목 부상 이후 첫 출전했다. WKBL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BNK 썸이 2022년 새해 첫 경기에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BNK는 리그 3위를 달리는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10연패를 기록하는 수모까지 당했다.

BNK는 지난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인천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1-7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신한은행과 1~4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BNK는 1쿼터에 발 빠른 수비로 신한은행의 공격을 차단하며 앞선 채 마쳤다. 선발 출전한 가드 안혜지와 이민지, 이소희는 3점슛을 각각 한 방씩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의 턴오버를 활용한 득점에도 성공했다. BNK 박정은 감독은 지난해 11월 부상을 입은 포워드 강아정을 한 달 보름여 만에 출전시키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BNK의 공격은 2쿼터부터 막혔다. 상대 팀 베테랑 선수인 포워드 김단비와 한채진에게 잇따라 실점을 허용했다. 유승희에게도 골 밑과 외곽에서 점수를 내줬다. 반면 BNK는 신한은행의 수비에 막혀 번번이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BNK는 4쿼터에 안혜지와 이소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신한은행에 손쉬운 점수를 내주며 결국 11점 뒤진 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BNK 주전 센터 진안은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 속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1쿼터 초반 파울 3개를 받으며 경기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코트에 복귀한 포워드 강아정도 2쿼터 3점슛 한 방을 성공시키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지만, 부상에서 100% 회복한 모습은 아니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해줬지만, 경기 초반에 파울이 많다 보니 흥분하면서 평정심을 잃은 것 같다”며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한 건 좋았으나, 그 후에 집중력을 잃었던 것도 아쉽다”고 분석했다. BNK는 오는 5일 하나원큐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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