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최우식·박소담, 나란히 범죄 영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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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과 박소담 등 영화 ‘기생충’(2019)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새해 나란히 스크린에 출격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상을 휩쓴 한국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작품. 당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배우들은 이번 신작에서 정반대 캐릭터 옷을 입고 관객과 만난다.

‘기생충’ 가족의 아들 기우를 연기했던 최우식은 신작 ‘경관의 피’에서 경찰로 변신한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광역수사대 에이스와 그를 감시하는 경찰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다. 범죄수사극인 이 작품에서 최우식은 원칙주의자인 ‘민재’를 맡아 거친 면모를 보일 예정이다.

최, ‘경관의 피’에서 경찰로 변신
박, ‘특송’서 드라이버 액션 도전

최우식은 현재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신작 캐릭터는 여유롭고 느긋한 드라마 속 청춘 캐릭터와도 정반대라 그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관객의 기대가 높다. 최우식은 “‘기생충’과는 다른 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 이번 작품을 골랐다”며 “다양한 액션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박소담은 다음 달 12일 공개하는 영화 ‘특송’의 주연을 맡았다. ‘기생충’에서 기우 동생 기정을 맡았던 그는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란 노래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 바 있다. 박소담은 범죄 오락 액션 장르인 이번 작품에서 액션에 도전한다. 이 영화는 특송 전문 드라이버가 뜻밖의 배송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다. 박소담은 특송 드라이버를 맡아 차량 액션과 맨몸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흥행 대결에는 ‘기생충’의 다른 배우들도 가세한다. ‘기생충'에서 지하실에 사는 남자를 연기한 박명훈은 '경관의 피'에서 최우식과 재회한다. 주인집 막내아들 다송을 맡았던 정현준은 '특송'에서 박소담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기생충’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송강호와 이선균도 이달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공개를 연기했다. 송강호가 나선 ‘비상선언’과 이선균 주연의 ‘킹 메이커’는 개봉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남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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