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 광역전철 탄 문 대통령 “나는 동남권 돌아와 생활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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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건설 사업 개통식을 마친 뒤 태화강역에서 부산 일광 구간까지 광역전철을 시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는 동남권 주민이고 곧 또다시 동남권으로 돌아와서 생활할 사람입니다. 감회가 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 건설사업 개통식에 참석해 이렇게 밝히며 부산·울산·경남 초광역권의 핵심 인프라 구축을 축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를 추진하려면 2029년 가덕신공항이 완공돼야 한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울산 태화강역 개통식 참석해 축하
“동남권은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
교통망 등 통해 메가시티 될 것”
2030부산월드엑스포 추진 거론
‘가덕신공항 2029년 완공’ 주문도

문 대통령은 “동남권은 메가시티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자동차, 조선, 해운, 철강을 비롯한 연관 산업이 네트워크를 이뤄 초광역 협력이 가능하다. 교통망을 통해 동남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잇는다면 인구 1000만 명, 경제 규모 490조 원의 메가시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부전~마산 구간이 개통되고, 부산~양산~울산 구간, 동남권 순환 구간이 추가로 완공되면 동남권은 1시간대 초광역 생활권이 된다”면서 “2029년 가덕도 신공항까지 개항되면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발전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꿈꾸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열쇠는 국가균형발전에 있다”며 “광역단체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해 국가 성장 거점을 다극화하고, 수도권 집중 추세를 반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개통식이 끝난 뒤 울산 태화강역에서 부산 일광역까지 광역전철을 시승했다. 문 대통령은 열차 안에서 “저는 동남권 주민이고 곧 또다시 동남권으로 돌아와서 생활할 사람”이라며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5월 퇴임 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사저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근처에 통도사가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역열차에 함께 시승한 박형준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에게도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에 협력해 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광역단체장들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 신공항이 생기는 곳을 GTX로 묶어 하나의 광역 철도망으로 연결해 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제안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가덕도나 대구·경북 통합공항이 생기면 호남까지 1시간 안에 연결될 수 있다”며 “이런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곳에 새로운 물류 기지와 신산업 기지를 과감하게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울산뿐 아니라 동남권 전체가 세계 수소경제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러려면 2029년 가덕신공항이 꼭 완공돼야 한다. 국토교통부와 국회 국토위원회에서도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 통합공항의 조속한 건설에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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