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만에 폐지 ‘하동비행장’ 대규모 강변 휴양림으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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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변 경관을 해치던 하동비행장이 59년 만에 폐지돼 대규모 강변 휴양림으로 거듭난다.

경남 하동군은 군사용 하동비행장(헬기예비작전기지) 폐쇄 안건이 포함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1일 국무회의를 통과, 28일 공포된다고 27일 밝혔다. 따라서 1963년 국방부가 지정한 섬진강변 하동비행장은 지정 59년 만인 28일부터 폐지돼 사라지게 됐다.

이에 하동군은 이 비행장터를 인접한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과 연계한 대규모 강변 휴양림으로 조성한다. 하동비행장은 하동읍 비파리 128-1 일원 섬진강변에 길이 510m, 면적 2만 7901㎡ 규모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군민과 행정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군민의 숙원이 59년 만에 해소된 만큼 이곳에 알프스 하동의 새로운 관광랜드마크이자 군민의 또 다른 휴식공간인 대규모 ‘하동 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동송림 주변의 테니스장·농구장·야구장 등 체육시설을 현재 조성공사 중인 하동스포츠파크로 이전하고, 이곳에 10ha 규모의 휴양숲, 기념숲, 체험테마숲 등을 조림할 예정이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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