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잇단 업무협약… 부산 의료관광 업계에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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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부산 의료관광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현지 관계자들이 부산의 외국인 유치 의료기관 등 관계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춤한 부산의 의료관광산업이 러시아발 호소식으로 연말 들뜬 분위기다. 부산 의료관광의 주력 타깃이던 러시아 극동지역을 넘어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북서부까지 진출해 최근 9건에 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향후 코로나19가 진정되고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 러시아 환자들이 대거 부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서
설명회·특별관… 9건 협약 성과
우수 의료기관·인프라에 ‘관심’

부산시는 이달 초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 등지에서 개최한 부산 의료관광산업 설명회와 해외특별관 운영을 통해 총 9건의 기업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이달 3일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부산 의료관광 설명회’가 열렸고, 6일부터 9일까지는 모스크바에서 ‘2021 부산 의료관광산업 해외특별관’을 운영했다.

3일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설명회에서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해운대백병원, 삼육부산병원 등 부산의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과 유치업체(10곳)가 현지 바이어 37곳과 5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해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이날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암센터 내에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하고 센터 운영과 관련한 업무협약 체결 및 의료기술 교류 콘퍼런스를 갖기도 했다.

한편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 마련된 ‘2021 부산 의료관광산업 해외특별관’에서는 부산 기업 10개사가 참여해 현지 바이어 69곳과 97건의 상담을 진행, 6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수많은 현지 의료 관계자들이 특별관을 방문해 부산의 우수 의료기술과 인프라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그간 부산은 기존 주력 타깃 시장인 러시아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의료관광 홍보를 해왔으나 이번에 러시아 북서부 지역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에서 글로벌 부산 의료관광을 마케팅해 새로운 지역을 개척했다”고 전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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