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타인에게 고통 주는 길거리 흡연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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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와 골목길, 쉼터 등에서 담배를 함부로 피우는 사람 때문에 고통을 받거나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필자가 자주 다니는 지하철 인근 한 쉼터에는 ‘금연’ 홍보물이 부착되어 있지만,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자주 목격한다.

이곳뿐 아니다. 건널목이나 버스 정류장, 재래시장, 대형건물 옆 구석진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자주 본다. 이곳을 지나가는 시민은 담배 연기를 피하기 위해 손으로 휘저으며 얼굴을 찌푸리며 지나간다. 특히 병원 앞에서는 환자복을 입고, 링거를 꽂은 채 흡연하는 사람도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이런 사람을 볼 때마다 필자는 관계 기관에 전화를 하고 민원을 넣어도 ‘우리가 하루 종일 지킬 수도 없다’는 답변만 돌아온다.

지방자치단체는 흡연으로 인한 피해 방지와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조례로 다수인이 모이거나 오고가는 관할 구역 안의 일정한 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또 일반 길거리에서의 흡연은 지자체가 조례로 지정한 금연구역이 아니면 별도의 처벌 규정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지자체는 흡연자가 다수 모이는 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수시로 단속해 이곳을 지나는 시민이 간접흡연의 피해를 보지 않게 했으면 한다.

필자도 젊은 시절 담배를 피웠지만 힘겹게 끊었고, 이제는 담배만 보아도 역겨울 정도가 됐다. 담배는 백해무익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직접 피우지 않았더라도 간접흡연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니코틴의 대사물질인 코티닌 농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이효준·부산 북구 시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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