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국내 최초로 울산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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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울산에 배치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울산소방본부 제공

제2의 고양 저유소 화재를 막기 위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유류탱크가 즐비한 울산에 전국 최초로 배치됐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석유화학공단 화재 발생시 조기 진압에 사용하는 첨단 소방장비다.

울산소방본부는 15일 오후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해안도로에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구축 장비 시연회’를 열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도입은 2018년 10월 경기 고양저유소 원유탱크 화재 당시 128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나고, 불을 끄기까지 17시간 이상 걸린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총사업비가 176억 원에 달한다. 방수포·주펌프·중계펌프·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특수장비 16대로 구성된다. 대구경 300mm 소방호스 2.5km를 전개해 분당 최대 7만 5000L 물을 약 110m까지 쏠 수 있다. 이는 대형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이다. 현존하는 국내 장비로는 직경 34m 이상 대형 유류저장탱크의 화재진압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도입으로 단시간에 효과적인 진압이 가능해졌다. 권승혁 기자 gsh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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