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음국제물류도시에 ‘전기차 부품 허브센터’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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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미음국제물류산업도시에 2023년 들어서는 '전기차 e-파워트레인 부품기술 허브센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미음국제물류산업도시에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을 지원하는 시설이 2023년 들어선다. 현재 이곳에는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 R&D 클러스터’ 조성이 한창인데, ‘전기차 e-파워트레인 부품기술 허브센터’ 구축으로 클러스터 조성에도 시동이 걸린 모양새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미음국제산업물류도시 내 1-2단계 제8공구 일대에 2023년까지 국비 100억, 시비 100억 원 등 총 220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규모의 허브센터를 짓는다. 내년 3월 착공해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국·시비 등 220억 원 투입해
내년 3월 착공 2023년 말 완공
e-파워트레인 설계·개발 지원
R&D 클러스터 조성도 ‘탄력’

‘e-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의 엔진과 변속기에 해당하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허브센터 내에는 전기차 e-파워트레인 설계와 제품 개발, 시험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성능시험과 평가, 인증이 가능한 장비 10여 종도 구축한다.

허브센터가 들어서는 18억 원 상당의 부지는 부산 전기차 부품 생산기업 (주)코렌스이엠이 제공했다. (주)코렌스이엠은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 R&D 클러스터’의 핵심기업으로 앞으로 코렌스이엠을 중심으로 협력 업체 20여 개사가 입주하게 된다.

(주)코렌스이엠은 지난 7월 이곳에 생산·연구시설을 준공했고, 다음달 말부터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험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아직 클러스터에 포함될 협력 업체 20여 개를 선정하고 있는 단계다. 시는 내연기관 부품 제조 부산 기업이 전기차 부품 제조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지난해 부산시는 ‘코렌스이엠 부산형 일자리 모델’을 ‘부산형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돼 더 많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주)코렌스이엠과 협력 업체 20여개 사는 2030년까지 총 4129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4300여 개를 창출하고, 매출액 76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기차 e-파워트레인 부품기술 허브센터’ 구축으로 부산 자동차 부품 기업이 미래차 부품 제조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미래차 전략산업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더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브센터 구축을 위해 15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조용국 (주)코렌스이엠 회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서동경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본부장이 참석하는 업무 협약식이 열린다. 부산시는 허브센터 조성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부산테크노파크는 허브 센터 건축과 장비 구축,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입주 관련 행정 사항 처리, (주)코렌스이엠은 부지 제공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내용을 협약서에 담았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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