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후보 도시 첫 PT…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망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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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권을 쥔 회원국들이 대거 참여하는 14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5개 후보 국가 간 첫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 그에 맞춰 부산 곳곳에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다지고 성공을 기원하는 결의대회와 홍보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부산시는 “14일 오후 9시부터 BIE 총회에서 2030세계박람회 후보 국가들의 첫 PT가 국가별로 20분씩 진행된다”고 13일 밝혔다.

오늘 BIE 총회서 국가별 20분씩
코로나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
부산 곳곳서 유치 성공 결의대회
홍보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열려

이번 총회 PT를 통해 한국이 BIE 회원국들과 처음 마주하는 자리라는 큰 의미 때문에 하루 전날부터 부산시청 안팎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쟁에 뛰어든 다른 4개국 역시 첫 PT에서 저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려고 단단히 벼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후보국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총회에 직접 참가해 경쟁 PT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악화에 따라 총회 자체가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사전 준비한 영상을 통해 PT를 진행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이번 PT 첫 주자로 나서는 한국은 이미 20분짜리 영상 자료 제작을 완료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영상에 직접 연사로 나서는 박 시장은 PT 시간에 맞춰 부산시청에서 대기하다 온라인으로 총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침상 PT 내용 등 여러 사항들을 사전에 공개할 수 없도록 돼 있어 하나하나 최대한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 PT 영상은 잘 준비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총회를 앞두고 14일 오후 2시부터 부산역을 비롯한 부산 16개 구·군 주요 지점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범시민 결의대회’와 홍보 캠페인이 펼쳐진다. 이번 결의대회는 부산시민과 범국가적 차원에서 준비해 진행되는데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와 국민운동단체가 공동 주최하며, 부산시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후원한다.

결의대회는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과 세계 각국에 부산 시민의 월드엑스포 유치 열망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식전행사를 포함해 전체 50분가량으로 진행될 부산역 결의대회에서는 시민과 주요 기관 대표, 시민단체 대표들이 나서 ‘다짐의 말씀’ ‘시민의 바람’ 등의 코너를 통해 부산의 월드엑스포 유치 의지를 보여 줄 계획이다. 결의대회에는 박 시장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시민단체 대표, 대학생 서포터스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같은 시간 부산 16개 구·군 주요 지역에서는 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현장 참여 인원을 최소화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부산역 결의대회와 캠페인 현장 등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줌) 참여도 가능하도록 했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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