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 해맞이 축제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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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해맞이 행사가 다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울산 간절곶 해맞이축제 모습. 울산시 제공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울산과 경남 기초자치단체들이 해맞이 축제를 앞다퉈 취소하며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코로나로 간절곶 2년 연속 안 열어
거창 감악산도 새해 첫날 행사 포기

13일 울산시와 5개 구·군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 해맞이 축제가 2년 연속 취소됐다. 간절곶 해맞이 축제는 매년 20만 명가량이 찾는 동해안권 대표 해맞이 행사다. 울주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동진, 호미곶 등 동해안 일대 해맞이 행사가 대부분 취소돼 간절곶 축제도 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은 유튜브 채널을 통한 비대면 해맞이 행사만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간절곶공원 내 700면가량 주차장도 폐쇄한다.

울산 동구청도 내년 1월 1일 열기로 한 ‘2022 대왕암 해맞이축제’를 취소했다. 다만 동구는 지역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공원 내 LED무드등과 포토존을 갖춘 ‘대왕암의 빛, 일루미네이션 거리’ 등을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한다. 소원엽서 달기와 동구 어린이 시화전, SNS 인증 ‘대왕암의 보물을 찾아라’ 등 다양한 이벤트도 내달 1일까지 마련한다.

또 북구 당사항, 남구 고래문화마을 해맞이 행사는 일찌감치 취소됐고, 중구 함월루 해맞이 행사는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해 마지막날 울산대공원에서 열리는 울산시 송년 제야와 2022년 신년 맞이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대면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 거창군도 새해 첫날 개최 예정인 감악산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다.

권승혁·류영신 기자 gsh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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