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남 부산연극협회 새 회장 “메타버스 시대 맞춰 미래예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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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극협회 신임 회장에 이정남(사진) 극단 맥 대표가 선출됐다.

부산연극협회는 최근 부산예술회관에서 개최한 2021년 임시총회에서 제24대 부산연극협회장으로 이정남 극단 맥 대표를 선출했다. 임기는 4년이다. 이날 협회는 감사로 박창화, 황미애를 선출했다.

극단 맥 대표, 24대 협회장 선출
“소통과 화합, 신명 나는 협회로”

이정남 신임 회장은 “공유하고 소통하는 부산연극협회로 새로운 부산연극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소통과 화합, 신명 나는 부산연극협회 △이사회 기구 조정 및 사업개발 시스템화 △신규사업 개발 △부산연극제 축제화 △국제교류와 전국네트워크 교류 확대 △대한민국연극제, 전국청소년연극제 부산 유치 △연습공간 임대료 지원사업 추진 △회원단체에 공연기술 인력 및 장비 협찬 지원 등을 공약했다.

현재 부산연극협회는 3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연간 2억 원 정도의 예산으로 부산연극제·작강연극제·부산예술제·창작희곡공모전·부산연극협회 합동공연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회장 선출에는 총 세 명의 후보가 출마해 1차 투표 결과 세 후보가 각각 68표, 66표, 62표를 얻었다. 이 중 득표 수가 많은 2인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 이정남 회장이 97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전직 협회장들이 주축이 된 보수적 성향의 기득권 세대와 중견 연극인이 주축이 된 진보적 성향의 중도 세대 그리고 신진 세대의 대결에서 중도세대가 당선이 되었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함께 출마한 후보 진영의 회원들을 잘 아울러, 미래의 주축이 될 신진 예술인들이 잘 뛰어놀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의 저의 책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분과위원회를 만들고 분과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으로 신진 세대 예술인을 대거 등용, 신진 예술과 새로운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연극협회를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메타버스 시대에 맞춰 회원단체들이 영상과 관련된 기술 작업을 진행해 볼 수 있도록 협업해서 미래예술에 대한 준비도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연극협회는 2022년 1월에 있을 정기총회에서 나머지 임원들을 선출하게 된다.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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