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코치·외국인 투수 영입 박차… 롯데 2022시즌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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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1군 배터리 코치로 미국 메이저리그 포수 출신 제럴드 레이어드(왼쪽)를 영입했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외국인 투수 그렌 스파크맨과도 영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오릭스 버팔로스 홈페이지 캡처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022시즌 준비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군 포수 트레이닝을 책임질 새 배터리 코치를 영입한 데 이어, 새 외국인 투수 영입 작업도 구체화되고 있다. 롯데는 내부 FA인 손아섭·정훈과의 협상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12일 1군 신임 배터리 코치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제럴드 레이어드(42)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레이어드 코치는 2011년 MLB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주전 포수로 뛰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경력을 갖고 있다.

1군 배터리 코치 레이어드
포수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
외국인 투수 프랑코 대체
일 오릭스 스파크맨 유력
스트레일리 잔류 부정적 기류
FA 손아섭·정훈과 적극 협상

그는 200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해 2015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만 통산 799경기를 소화한 포수 출신 지도자다. 2016시즌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7·2018시즌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앞서 롯데는 11일 1군 배터리·수석코치였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 코치가 MLB 미네소타 트윈스의 배터리·1루코치로 떠나게 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최 코치는 2022시즌까지 롯데에 머무를 계획이었지만, 미네소타 구단으로부터 이적 요청을 받고 롯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새 외국인 투수 영입 작업도 빨라지고 있다. 롯데는 2021시즌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를 대체할 투수로 그렌 스파크맨(29)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12일 “스파크맨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메디컬 테스트 등 절차는 남아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스파크맨은 2021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다. 올 6월에 팀에 합류한 스파크맨은 6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17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했다.

스파크맨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뛴 경험이 있다. 통산 4시즌 동안 52경기(선발 26경기)에 출전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5.9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는 2013년 첫 출전해 101경기에서 통산 23승 19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88로 비교적 준수한 수준이다.

스파크맨의 장점은 속구다. 롯데는 스파크맨의 포심패스트볼 평균 시속이 151㎞에 달해 앤더슨 프랑코를 대체할 투수로 보고 있다.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한편 롯데의 주전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롯데와의 협상이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는 스트레일리는 미국에서 생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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