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준우, 골든글러브 10표가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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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표’

한국프로야구 2021시즌 안타왕이자 롯데 자이언츠 주장인 전준우가 단 10표에 올 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을 놓쳤다. 전준우의 골든글러브 수상 실패로 롯데는 2019시즌부터 3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KBO는 지난 10일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진행했다. 전준우는 팀 동료 손아섭과 함께 외야수 부문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했다. 올 시즌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인 외야수 부문에서는 이정후(키움)가 263표로 1위를 차지하며 수상했고, 홍창기(LG·189표)와 구자욱(삼성·143표)이 2·3위를 차지해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전준우는 구자욱에 불과 10표 뒤진 133표를 받아 4위를 기록했다.

이정후·홍창기·구자욱 이어 4위
롯데, 3년 연속 수상자 배출 못 해

전준우는 올 시즌 리그 최다인 192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안타왕에 올라 강력한 골든글러브 후보로 거론됐다. 타율도 0.348로 이정후(0.360)에 이어 2위를 기록해 기대감이 높았지만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앞서 전준우는 2018년 최다안타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나, 3년 만에 찾아온 기회에서 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전준우는 구단을 통해 “어리고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골든글러브는 수상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것만으로도 내게 큰 상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투수 부문 미란다(두산) △포수 부문 강민호(삼성) △1루수 강백호(KT) △2루수 정은원(한화) △3루수 최정(SSG) △유격수 김혜성(키움) △지명타자 양의지(NC)가 수상했다.

한편 롯데는 올해 삼성(12명)에 이어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은 11명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롯데는 2018년에 이대호가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한 이후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없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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