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취향 맞춘 ‘서면 역세권 청년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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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피어(PEER) 서면

이랜드가 부산 서면에 역세권 청년주택 ‘이랜드 피어(PEER) 서면’을 짓고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랜드 PEER 서면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과 부산시 드림아파트 사업이 결합된 청년 임대주택이다. 부산시 드림아파트 사업은 청년층 주거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도심지 주거 개발 사업으로, 좋은 입지의 고품질 주거 단지를 합리적인 임대 조건으로 신혼부부, 사회 초년생, 대학생 등 젊은 층에 우선 공급하는 청년 주거 복지정책이다.

이랜드는 기존 호텔 개발 용도였던 해당 부지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지속 가능한 청년 주거대안으로 제안해 청년주택을 짓기로 결정, 부산시 정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부산시 드림아파트 사업 결합
신혼·사회 초년생·대학생 등 대상
총 299세대 100% 특별공급
임대료, 주변 시세의 85% 이하
이랜드 “비수도권 첫 청년주택”

■전 세대 특별공급… 월 20만 원대

이랜드 PEER 서면은 총 299세대 규모로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를 위해 100% 특별공급된다.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5층, 지상 33층 규모다.

부산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한 청년들이 공급 대상이다. 전 세대 특별공급으로 구성된 만큼 임대료가 주변 시세 대비 85% 이하 수준으로 저렴하다. 신혼부부형 29A 타입 기준, 보증금 4500만 원에 임대료 28만 원이다. 보증금은 부산은행과 연계해 ‘청년 맞춤형 전세자금 대출’과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등을 받을 수 있다.

입지와 교통 요건도 좋다. 도보 10분 내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과 범내골역, 2호선 전포역이 있다. 트리플 역세권의 다양한 인프라가 장점이다. 서면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는 유일한 지역으로 부산 교통의 요지로 꼽힌다. 도심 한복판에 자리해 주변에 대형 백화점과 학원, 마트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랜드 청년주택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실거주자 관점으로 설계한 고품질의 주거 서비스이다. 청년들이 살고 싶은 곳에, 살고 싶은 집을 제공하자는 이랜드건설의 기본 정신을 기반으로 했다. 실제로 이랜드 PEER 서면에는 청년 커뮤니티 카페와 피트니스센터, 세탁실 등 고급 오피스텔이나 아파트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도면 설계는 직접 청년들을 만나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디테일을 더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친구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문화가 발달한 MZ 세대 트렌드에 맞춰 특정 타입은 소형 평수임에도 대면형 주방으로 설계했다. 옷과 짐이 많아 고민인 1인 가구를 위해 안방에 ‘히든 드레스룸’을 만들고, 신발장도 크게 설계해 수납공간을 대폭 늘렸다.

이랜드건설 관계자는 “이랜드 청년주택의 첫 지역 거점 진출 지역으로 부산에서 1인 가구 주거 비중에 가장 높은 서면 지역을 선택했다”면서 “시행부터 시공, 관리를 모두 이랜드건설에서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거주민들이 안심하고 고품질의 주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촌 청년주택 이어 전국 100호점 계획

이랜드 PEER 서면은 올해 초 입주를 끝낸 ‘이랜드 신촌 청년주택’에 이은 이랜드건설의 두 번째 청년주택이다.

1988년부터 백화점, 아파트, 오피스텔 사업 등을 진행해온 이랜드건설은 2016년 이랜드리테일 사옥으로 쓰던 신촌 사옥을 역세권 청년 임대주택으로 하는 방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그룹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유통부문 본사 사옥 역할을 하던 건물을 헐고 서울시가 주도하는 역세권 청년 임대주택 사업 참여를 결정한 것이다.

해당 부지에 지어진 이랜드 청년주택 1호점인 ‘이랜드 신촌 청년주택’은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에 대지면적 5232 ㎡에 589세대의 지하 5층 ~ 지상 16층 규모다. 당시 2만 80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려 51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계약 시작 12일 만에 전 세대 100% 계약률을 달성해 청년주택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랜드건설은 신촌의 성공을 기반으로 지역 거점인 부산 서면, 대전, 대구, 포항 등 전국 17곳의 청년임대주택 사업 부지를 확보해 청년주택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 기업 중 최대 공급량이다.

이랜드건설은 서면에 이어 오는 2023년에 대구 대명과 대전 둔산에 각각 이랜드 PEER 3호점과 4호점을 연다. 향후 100호점까지 청년주택을 확대해 전국 체인 시스템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건설 관계자는 “사업 확대와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해 앞으로 청년들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곳에 거주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를 향한 도약을 꿈꾸는 청년세대에게 발판이 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 서면 청년주택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홍보관 ‘이랜드피어서면.kr’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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