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 올해 첫 감소… 50년 뒤 3000만 명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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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총인구(국내 거주 외국인 포함)가 올해 역대 처음으로 감소하고,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향후 50년간 2000만 명 안팎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은 9일 발표한 ‘장례인구추계: 2020∼2070년’에 따르면 올해 총인구는 5175만 명으로 2020년 5184만 명보다 9만 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에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3만 3000명) 데드크로스 현상이 처음 발생했으나, 총인구 감소 현상은 올해가 처음이다.

통계청 2020~2070 인구추계
생산인구 절반 이하 ‘곤두박질’
65세 이상 고령인구 ‘배’ 증가


우리나라 인구는 2030년에 5120만 명, 2040년은 5019만 명으로 완만하게 감소하지만 2050년엔 4736만 명, 2060년 4262만 명, 2070년 3766만 명으로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 기준으로 보면 50년간 1418만 명이나 줄어드는 것이다.

통계청은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84명에서 2024년 최저 수준인 0.70명까지 떨어진 후 2046년에는 1.21명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가정했다.

우리나라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20년 3738만 명(총인구의 72.1%)에서 2030년 3381만 명(66.0%)으로 감소하고, 2070년에는 1737만 명(46.1%)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65세 고령인구는 지난해 815만 명에서 2024년에 1000만 명을 넘어서고, 2049년 1901만 명(39.8%)까지 증가했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070년에는 고령인구가 1747만명으로 2049년보다 적지만 총인구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해 고령인구 비중이 46.4%로 높아진다. 65세 고령인구 비중은 2025년 20%, 2035년 30%, 2050년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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