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문회, 사회성 강한 모임으로 키워 사회 이슈 참여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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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기 부산일보 해양CEO 총동문회장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해양 기업인 커뮤니티입니다. 해운과 항만, 조선, 수산 등 거의 모든 해양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인, 기관장, 단체장 400여 명이 함께합니다. 그러나 규모가 커진 만큼 사회적 책임도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어울리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3일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총동문회 제2대 회장에 취임한 우영기 (주)이엔에프 대표는 총동문회 성격을 이 같이 규정하고 해양 기업인의 단합과 협력을 통해서 지역 사회와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엔에프·에스제이 등 5개 법인 운영
조찬 간담회·토론회·탐방 등 계획
지역 사회·해양산업 발전에 기여

우 회장은 특히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실천 여부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해양 기업인 조찬 간담회, 해양 정책 토론회, 해양 관련 기관과 단체 탐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카데미란 이름 때문에 총동문회란 명칭이 사용되고 있으나, 사실상 해양 기업인 커뮤니티 성격이 더 강하다면서 총동문회를 ‘해양CEO포럼’과 같은 좀 더 공적이고 사회성 강한 모임으로 확장해서 해양 기업인의 사회 이슈 참여를 이끌어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열린 총동문회 출범식에서도 부산시장 초청 특강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주제로 한 영상을 제작해 상영하면서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내고 해양 기업인들의 결의를 다졌다.

우 회장은 해양CEO아카데미 총동문회의 특별함을 원우 구성에서 찾았다. “해운과 항만, 조선, 수산 분야의 기업인들이 함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모든 분야의 기업인이 함께합니다. 그중에는 상장기업 대표, 대기업 임원, 수출탑 1억불을 달성한 중견기업 대표도 있습니다. 해양 경제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더 많은 의견과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겠습니다.”

그는 지역적으로도 부산을 벗어나 최근 서울, 인천, 여수, 울산 등 전국에서 해양 기업인들이 스스로 찾아와 가입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위상이 강화됐다는 방증이라고 자랑했다. “산을 거치든, 강을 거치든 모든 물이 바다로 모이듯, 해양 기업인이라면 으레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에서 만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는 2015년 제1기 원우 배출을 계기로 매년 70명 안팎의 해양 기업인이 합류했고, 2019년 7월 총동문회가 첫 결성됐다. 우 회장은 초대 김영득 회장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우 회장은 1980년대 중반, 폐기물 소각·매립에 눈을 뜨면서 사업을 시작했고, 해양 투기업을 할 당시에는 선박 7척을 보유할 정도로 사업체를 키웠다. 지금은 해양골재와 모래부두 운영, 건설폐기물 재활용업, 유통업에 치중하면서 (주)이엔에프, (주)에스제이, (주)가포부두 등 5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부울경해사협의회장, 유니세프부산후원회 자문위원장 등 사회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백현충 기자 cho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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