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펠레 넘어서고, 음바페는 메시 기록 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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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의 리오넬 메시(오른쪽 두 번째)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클럽 브뤼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킬리안 음바페(왼쪽 두 번째) 등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메시는 이날 펠레의 개인 통산 골, 음바페는 메시의 UCL 최연소 30골 기록을 넘어섰다. AFP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신성’ 킬리안 음바페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함께 뛰고 있는 메시와 음바페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나란히 멀티 골을 터트렸다. 지난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PSG는 클럽 브뤼헤(벨기에)를 4-1로 완파하고 조 2위(3승 2무 1패·승점 11)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메시, 통산골 1골 앞선 758골
음바페, UCL 최연소 30골 돌파

음바페는 전반 2분과 7분, 연속 골 폭죽을 터트리며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이 두 골은 음바페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30·31호 골로, UCL 역사상 최연소 30골을 돌파한 새 기록이다. 이날로 22세 352일인 음바페는 종전 팀 동료 메시가 세웠던 23세 131일 기록을 1년 가까이 앞당겼다.

더불어 경기 시작 후 정확히 6분 23초 만에 멀티 골을 넣은 음바페는 2019년 11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호드리구가 갈라타사라이SK와 경기에서 6분 13초 만에 두 골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빠른 멀티 골 기록도 세웠다.

전반 38분 왼발 중거리슛과 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역시 멀티 골을 작성한 메시도 새 기록을 썼다. 자신의 개인 통산 757·758호 골을 넣은 메시는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757골)를 넘어섰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672골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올해 PSG 이적 후 6골을 더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80골을 넣었다.

메시는 라이벌 크리스티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3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호날두는 801골을 기록 중이다. UCL에서도 호날두(140골)의 뒤를 이어 통산 득점 2위(125골)를 달리고 있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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