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판 뛰어든 AI… 김동연 인재영입 1호는 AI 대변인 ‘에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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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물결 선대위 AI 대변인 ‘에이디’. 김동연 후보 측 제공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 진영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을 본격화한다. 후보와 똑같은 모습의 아바타가 유세 현장에 등장하고, AI 대변인이 영입돼 논평을 낸다. 많은 분야에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AI가 대선을 계기로 정치 영역까지 파고드는 셈이다.

청년 세대 표심의 영향력이 커진 이번 대선의 정치적 지형 역시 AI 활성화를 앞당긴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선거법 미비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나오는 터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청년 세대 표심 기대감에 활성화
국힘에선 ‘AI 윤석열’ 등장
선거법 미비… 부작용 우려도

창당을 앞둔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는 7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AI 대변인 ‘에이디’를 인재영입 1호로 발표하고 자신의 아바타 윈디도 소개했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에이디는 국내 신생 스타트업 ‘AI PARK’에서 개발했다. 온라인에서 논평을 내는 등 기존 대변인과 같은 일을 한다. 학습을 통해 김 후보 대신 취재진과 질의응답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회견에서 AI 대변인 활동을 시연했는데 첫 논평에서 에이디는 “선거만 되면 거대 양당은 행여 질세라 경쟁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선다”며 “선거가 끝나면 많은 영입 인재들은 명함만 남긴 채 사라진다. 일회성 상징으로 가십성 스캔들이 난무하는 인재 영입은 식상한 보여 주기식 정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앞서 6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AI 윤석열을 깜짝 등장시켰다. 후보와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AI 윤석열은 “윤 후보와 너무 닮아 놀라셨느냐”며 “정치권 최초로 만들어진 AI 윤석열은 윤 후보가 열어갈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도전을 상징한다”고 인사했다. AI 윤석열은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윤 후보의 말투, 음성 등을 그대로 배웠다. 앞으로 윤 후보가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전국의 여러 동네를 AI 윤석열이 동영상 형태로 찾아가 유세를 대신한다.

일부에서는 ‘AI휴먼’에 대한 선거법 논의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활동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AI 후보자를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아울러 ‘딥페이크’(AI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가짜 동영상) 우려도 있다. 누군가 악의적으로 가짜 AI 윤석열, AI 이재명을 만들어 부정적인 행동을 반복할 경우 그 피해가 적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활용 이전에 제도적 보완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인 셈이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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