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송 복합커뮤니티 조성 국비 전액 확보… ‘첫 삽’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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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생활 SOC 복합화 사업공모에서 사업 대부분이 탈락해 빨간불이 켜졌던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복합커뮤니티 조성 사업(busan.com 1월 5일 자 보도 등)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의 사업 공모를 통해 복합커뮤니티 조성 사업에 포함된 사업 중 2건에 대한 예산이 확보됐고, 나머지 사업들도 정부의 내년 예산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양산을) 국회의원은 내년도 정부 예산에 사송신도시 복합커뮤니티 내 공공도서관 건립비 40억 원, 생활문화센터 건립비 7억 2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정부 사업 공모 통해 활로 찾아
2023년 말 준공은 과제로 남아

이에 따라 복합커뮤니티 조성 사업에 포함된 국민체육센터(30억 원)와 건강생활지원센터(12억 원) 건립 예산을 사업공모를 통해서 확보한 데 이어 공공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 예산도 반영되면서 시가 계획한 국비 전액이 확보됐다.

시는 복합커뮤니티 조성사업비가 확보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복합커뮤니티 5개 사업의 실시설계를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일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사업이지만 동일 부지에 건립돼 실시설계를 한꺼번에 진행하면 투입되는 사업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2019년 사송신도시 주민 입주와 동시에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1만 5000㎡ 부지에 연면적 1만 3955㎡ 규모의 복합커뮤니티 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복합커뮤니티에는 국민체육센터(부지매입비 144억 원 포함 274억 원), 공공도서관(100억 원), 생활문화센터(46억 원), 건강생활지원센터(38억 원), 다 함께 돌봄센터(7000만 원)가 들어선다. 시는 458억 원의 사업비 중 80~90억 원을 국비로 조달하기로 했다.

양산시가 사송신도시에 복합커뮤니티 조성을 계획한 것은 제한된 부지에 시설물을 통합 건립하면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비 절감은 물론 건립 후 통합 관리로 인건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양산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생활 SOC 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를 지원받기로 하고 이듬해 공모를 신청했다. 하지만 ‘부지매입이 안 됐다’는 이유로 국민체육센터 건립비 30억 원만 확보돼 복합커뮤니티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급해진 시는 올 하반기 사업공모를 통해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비를 확보했고, 나머지 사업도 사업별로 국비를 신청해 확보에 성공했다. 복합커뮤니티 조성 사업이 오는 2023년 말 준공 시기를 맞출 수 있을지는 향후 시비 확보 여부에 달렸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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