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범 ‘부울경 특별지자체’, 선도 사례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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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초광역권 지원에 적극 나서 늦어도 내년 2월 중순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해당 사업 추진단은 시도민을 대상으로 특별지자체 명칭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에 나서는 등 특별지자체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조실장 주재로 ‘범정부 초광역 지원협의회’ 2차 회의를 개최해 부울경 특별지자체 지원 사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범정부 초광역 지원협의회 회의
합동추진단, 명칭 온라인 설문
시·도민 대상 20일까지 의견 취합

이번 회의에서 늦어도 내년 2월 중순에는 부울경 특별지자체가 출범하고 최초의 선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이 긴밀하고 속도감 있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부울경에서 초광역권 가운데 최초로 건의사항 초안을 중앙정부에 제출하고 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별 건의사항 및 발전계획을 논의 중이다.

국조실은 부울경을 선두로 해서 각 초광역협력권 등에서 내년 초에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발전계획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조실 관계자는 “각 지방의 지역 연구원, 지역 대학총장이 참여해 지역 주도로 미래 먹거리가 포함된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작성, 중앙정부에 제출하면 이미 구성된 산업·공간·사람 분야 T/F에서 심도 있게 검토해 지원패키지를 매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하 합동추진단)은 특별지자체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온라인 선호도 설문조사에 나섰다.

조사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데 시민 누구나 부산시 홈페이지 내 ‘부산민원120→시민참여→설문조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현재 합동추진단이 제시한 명칭은 동남권광역행정청, 부울경광역청, 부울경광역특별시, 부울경메가시티, 부울경연합특별시, 부울경자치연합, 부울경통합특별시, 부울경특별연합, 부울경특별자치시, 부울경특별통합시 등 모두 10개다.

이들 명칭은 합동추진단이 부울경 시도민을 대상으로 10월 18~27일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기관 명칭 공모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추려졌다.

공모에는 모두 180건의 명칭이 접수됐으며 내부 심사와 자문단 심사를 거쳐 인지도, 상징성, 창의성,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확정됐다.

이재형 합동추진단 사무국장은 “이번 온라인 선호도 설문조사를 토대로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취지에 맞고 부울경 시도민과 행정기관 등이 이해하기 쉬운 명칭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박석호·김영한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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