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숙박앱·IT업체, 불꽃 튀는 ‘디즈니 플러스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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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디즈니+’를 체험하면 난치병 환아를 위한 기부금이 적립되는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 제공

IT업계의 ‘디즈니 플러스(+)’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가 ‘디즈니+ 광고’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숙박 플랫폼 등 다양한 IT 업체들이 ‘디즈니+ 홍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IPTV 독점 계약
구독권 증정 등 가장 적극 행보
메타버스 업체도 ‘제휴’ 내세워

IPTV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디즈니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LG유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자사 5G·LTE 가입자에게 디즈니+ 3개월 구독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IPTV에서도 특정 요금제 이상 신규·재약정 가입자에게 디즈니+ 3개월 구독권을 주고 있다.

LG유플러스와 디즈니 경쟁을 하고 있는 KT도 디즈니 요금제를 출시하고 관련 광고를 각종 플랫폼을 통해 쏟아내고 있다. KT는 특히 LG유플러스가 디즈니와 IPTV 독점계약을 한 사실을 감안해 ‘모바일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디즈니+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애플TV 4K 보급에 힘을 쏟고 있지만 애플TV가 디즈니+도 서비스하고 있어 디즈니+의 간접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신업체 이외에 숙박앱에서도 디즈니+ 홍보에 나섰다. 야놀자는 국내 여가 플랫폼 중 최초로 디즈니+와 제휴, 다음 달부터 야놀자에서 국내 숙소를 예약하는 고객들에게는 디즈니+ 구독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고객 대상 마케팅에서도 디즈니+ 제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 등 IT기술업체들도 디즈니+ 제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이달 12일 온라인으로 중계됐던 ‘디즈니+ 론칭쇼’ 제작과정에 참여한 것을 강조하며 “가상(버추얼) 미디어 업계의 리딩 기업으로서 행보”라고 밝혔다. 이처럼 IT업계에서 디즈니+ 마케팅 경쟁을 펴고 있지만 디즈니+가 12일 국내 출시 이후 사용자 감소 추세에 있다는 분석도 나와 마케팅 효과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디즈니+의 일간 이용자가 12일 국내 출시 이후 23일까지 약 43.7%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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