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반송2동 빈집 활용 예술가 창작 공방 6곳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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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 빈집 곳곳에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예술가 창작공간이 들어선다. 골목에 조성되는 다양한 문화시설과 함께 도시재생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해운대구청은 반송2동 골목 일대에 ‘예술가 창작공방’ 6곳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빈집을 매입해 예술가가 거주하는 창작 공간으로 만들고, 전시실 등을 조성해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선 옛 옷수선집과 옛 슈퍼마켓 건물은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두 곳 모두 1층은 전시실, 2층은 창작 공간이 들어선다. 총 예산은 7억 5900만 원이 투입된다.

또 다른 빈집 1곳과 옛 치킨집은 해당 부지에 2층 건물을 신축하기 위한 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예산 7억 원이 배치돼 내년 1월에 설계를 마치고 5월까지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나머지 2곳 역시 4억 3400만 원을 투입해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정미 해운대구청 도시재생사업팀장은 “창작공방이 조성되는 골목은 오래된 건물이 많고, 어르신 거주 비율도 높다”며 “젊은 청년 예술가가 입주하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옛 해운대역사가 예술 공간인 ‘아틀리에’로 바뀔 예정인데, 창작공방 입주자와 연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창작공방 일대에는 북카페·어린이 놀이터·헬스케어센터 등을 갖춘 4층 규모 ‘복합아지트’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마을 작업장·청소년 놀이센터·다목적 강당 등이 포함된 ‘주민복합 문화센터’를 착공하고, 마을빨래방과 마을역사관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해운대구청은 2019년부터 반송2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골목 쉼터, 생태 놀이터 등이 포함된 ‘골목문화놀이터’가 완공됐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집 41채를 수리하기도 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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