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김해공항 국제선… ‘닫힌’ 남아공 국제공항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확진자 급증·‘오미크론’ 변이 기승… 아슬아슬 ‘위드 코로나’

27일 국제선 청사에서 부산-괌 노선 관광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약 19개월 만에 부산의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오미크론' 변이 등장이 변수로 떠올랐다. 강선배 기자 ksun@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50명에 근접했고, 국내 코로나19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심각한 국내 확산세에 더해 국외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는 등 안팎으로 감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산 148명, 8월 이후 가장 많아
전국 사망자·위중증 ‘역대 최다’
전파력 센 새 변이 확산에 긴장

부산시는 28일 오전 0시 신규 확진자 148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는 1만 6027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 148명은 역대 최다였던 올 8월 13일 184명에 이어 석 달여 만에 가장 많은 수다. 이로써 최근 일주일간 감염자는 모두 714명(하루 평균 102명)으로, 전주 597명(하루 평균 85.3명)보다 20% 가까이 늘어났다. 현재 부산 위중증 환자는 26명에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6%이다. 이날 오후 경남에서는 확진자 49명이 추가돼 하루 확진자가 87명에 달했다. 이날 현재 경남 누적 확진자는 1만 490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52명이다. 울산에선 이날 오후 6시 기준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국의 감염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3928명이다. 역대 일요일 발표 기준 최다이다. 사망자 56명이 늘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548명이 됐다. 하루 56명 사망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현재 국내 위중증 환자는 647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닷새째 600명대이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매번 역대 최다로 집계되고 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5%를 넘겼으며, 수도권 위중증환자가 타 지역으로 이송되면서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도 75%로 치솟았다.

국외 상황도 불안하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정부는 28일 0시부터 남아공 등 오미크론 발생·인접 8개국을 방역강화국가 등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를 경유한 외국인은 입국 자체가 불가능하며, 내국인도 입국 금지나 격리 조처를 받아야 한다.

한편 2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가 열려 방역 강화 대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백상 기자 k103@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