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부산지역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빛 좋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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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부산지역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부산 최고 경쟁률 대학이 서울 소재 대학 평균 경쟁률에도 못 미치는 등 지원자의 수도권 소재 대학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14일 부산 지역 15개 대학의 2022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율(정원 내)을 집계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6.22 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5.68대 1보다 상승한 기록이다. 15개 대학 중 부산대 경쟁률이 14.7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경대가 8.99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경쟁률 7.12대 1로 3위를 기록한 동서대는 지역 사립대 중에서 경쟁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 3개 대학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15개大 평균 경쟁률 6.2 대 1
지난해 5.7 대 1보다 높아져
부산대 14.7 대 1로 가장 높고
7.12 대 1 동서대, 사립 중 최고
‘인서울’ 16개大 18.4 대 1 ‘차이’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 여전해
소신 지원 뚜렷, 상위권 학과 상승

이어 부산가톨릭대가 6.96대 1, 경성대 6.5대 1, 고신대 6.51대 1 , 부산교대 5.86대 1, 동아대 5.83대 1, 동의대 5.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동명대 5.06대 1, 신라대 4.63대 1, 영산대 4.01대 1, 인제대 3.91대 1, 한국해양대 3.83대 1, 부산외대 3.82대 1의 경쟁률로 수시접수를 마감했다.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한 대학은 모두 9곳, 감소한 곳은 6곳이다. 학과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동명대 간호학과로 12명 모집에 무려 800명이 몰려 경쟁률 66.67대 1로 나타났다.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분석에 따르면 경쟁률 1, 2위를 차지한 부산대와 부경대는 지난해보다 수능 최저학력이 하향됐기 때문에 상향 또는 적극적 지원 성향을 보였다.이번 수시모집에서 경쟁률이 상승한 동명대와 동서대, 신라대, 부산가톨릭대의 경우 지난해보다 수시모집 인원이 감소하면서 경쟁률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대학 전체 수시모집 인원도 지난해 3만 2559명에서 올해 2만 9620명으로 9%가량 감소했다.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강동완 연구사는 “지역 대학 전반적으로 소신 지원의 경향이 뚜렷하여, 간호·보건계열, 유아교육, 사회복지 등 상위권 학과의 경쟁률이 높아지고, 비선호 학과의 경쟁률은 저조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진만 지역 내 경쟁률 1위 대학인 부산대의 경쟁률은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경쟁률 18.43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들 대학 중 서강대가 28.84대 1로 가장 높았고, 한양대 25.67대 1, 성균관대 24.31대 1, 건국대 24.31대 1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9년 대입전형 공정성 강화방안에 따라 서울지역의 주요 대학 정시모집 비율을 40%이상 확대하면서 수시모집 인원이 전년도에 비해 줄었다. 하지만 지원자 수는 크게 변하지 않아 지난해 경쟁률 19.97대 1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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