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부산 확진자 또 50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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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일주일을 넘기면서 부산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나타나고 있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58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만 211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해외 입국자였으며, 46명은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감염이었다. 나머지 10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인 모임 통한 감염자 속출
추석 연휴 검사소 4곳 운영

하루 확진자가 50명을 넘긴 것은 거리 두기가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된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 지인 간 모임 등을 통한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거리 두기 완화에 따른 모임 증가와 방역 경계심 약화가 감염 규모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림 전시회 관람객 1명이 전날 확진된 데 이어, 함께 전시회를 관람한 지인과 가족 8명이 이날 추가 감염됐다. 이들은 지난 12일 전시회 관람을 했으며, 방역 당국은 전시회 현장 조사 뒤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세 가족 여행 모임 집단 감염과 관련해 가족 9명과 지인 5명, 학교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4명(여행 참가자 6명, 접촉자 18명)으로 늘었다. 학교 접촉자 2명은 여행에 참가한 초등학생 학진자가 다니는 학교 학생으로, 해당 학교에 대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 이소라 시민방역단장은 “아무래도 4단계보다는 만남과 시민 간 접촉이 조금은 늘어났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에서는 28명(창원 13명, 양산 6명, 김해 3명, 거제·창녕 각각 2명, 진주·함안 각각 1명), 울산에서는 31명이 확진됐다.

한편 부산시는 추석 연휴(18~22일) 중에도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부산역, 시청 등대 광장, 옛 해운대역, 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서 임시 선별검사소 4곳을 운영한다. 16개 구·군청의 보건소 선별 진료소도 정상적으로 선별 검사 등을 시행한다.

또 응급 진료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동아대병원 등 36개 응급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연휴 기간에 문 여는 병원과 의원을 지정해 진료 공백을 줄일 계획이다. 부산시 바로콜센터나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부산시가 운영하는 생활정보 안내 사이트(https://www.busan.go.kr/holiday/)에 서 안전, 의료, 교통, 관광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백상·안준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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