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총재-기장군수 첫 면담 ‘한국야구명예의전당’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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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운영비 부담 이달 합의”

부산 기장군에 추진되는 ‘한국야구명예의전당’ 건립(부산일보 5월 13일 자 8면 등 보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기장군수가 첫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 걸림돌이었던 운영비 부담에 대해 조만간 합의하기로 했다.

KBO와 기장군청은 3일 오후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회관에서 정지택 KBO 총재와 오규석 기장군수가 ‘한국야구명예의 전당’ 건립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KBO·부산시·기장군이 업무 협약을 맺은 이후 8년간 사업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두 기관장이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것은 지난해 10월 정운찬 전임 총재 면담에 이어 두 번째다.

기장군청은 KBO·부산시 실무진과 운영비 부담 문제 등에 대해 이달 중 합의할 예정이라고 면담 직후 밝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KBO, 부산시, 기장군이 새롭게 합의서를 만들어 이달 중 협약식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KBO 이경호 홍보팀장은 “예산 문제로 건립이 늦춰졌는데 실무 논의 이후 내용이 확정되면 발표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 3자 실무협의는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다.

한국야구명예의전당은 KBO가 확보한 야구공, 배트, 유니폼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수집품 약 3만 2000점을 전시할 건물이다. 부산시가 사업비 108억 원을 부담하고, 기장군청이 일광면 야구테마파크 부지 1850㎡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KBO는 연간 20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 부담 문제로 사업을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이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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