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사활 건 양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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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국비 등 3500억 원이 투입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에 유치의향서를 제출(부산일보 5월 28일 자 11면 보도)한 경남도와 양산시가 이 사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사업 유치를 위해 후보 지역 주민 설명회와 함께 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서는가 하면 도지사와 시장,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3500억 투입 신약 창업단지
유치위 구성하고 서명운동도

양산시는 ‘K-바이오 랩허브’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36만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함께 서명운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에 나서 이날 현재 6만 50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시는 이달 말까지 최대한 많은 시민으로부터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시가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로 제출한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개발을 촉구하는 ‘양산신도시 발전추진협의회’도 이 사업 유치를 위해 별도로 물금읍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이른 시일 내 도지사와 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대학 총장, 제약사 대표 등 최대 30명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치위원회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부산대 양산캠퍼스가 우수한 교육과 병원 인프라에다 유전자 세포치료연구센터 등 첨단 의료분야 전문 연구개발 기관과 의생명 R&D(연구개발)센터, 중개 임상시험지원센터 등 전문 지원시설을 포함해 바이오 분야 전문 연구인력 양성부터 R&D, 제품개발까지 지원 가능한 대학과 병원, 연구소를 갖추고 있는 등 ‘K-바이오 랩허브’ 유치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31일 물금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주민을 상대로 사업 설명회와 함께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경남도와 시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성공하면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 3만 5000㎥ 부지에 인력양성센터와 임상 지원센터, GMP 생산시설, 연구개발동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경남도와 시는 지난달 2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 중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후보지로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를 선정하고,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월까지 후보지 1곳을 확정할 예정이다. 후보지로 확정되면 국비 2500억 원을 포함해 지방비 등 3500억 원이 투입되며, 이르면 2023년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이날 현재 경남도를 포함해 부산 등 전국 12개 광역지자체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최종 선정되면 4300억 원 생산유발, 179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2200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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