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與 부동산 정책 ‘누구나 주택보증’ 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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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이 더불어민주당의 서민 주거안정 부동산 정책 ‘누구나 주택보증’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3일 BNK캐피탈 이두호 대표는 “지난달 민주당 요청으로 미팅을 가졌고, 우리 BNK캐피탈이 ‘누구나 주택보증’ 정책사업에서 대출 금융기관으로 참여키로 했다”며 “세부적인 조율을 마치는 대로 관련 기관들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민주당 주최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관련 세미나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나 주택보증’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부동산 정책 브랜드 ‘누구나’ 시리즈의 대표적 정책이다. 공적기관의 보증을 통해 입주민의 신용도와 관계없이 임대보증금 대출 이자를 연 3%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SGI서울보증이 보증을 서고 BNK캐피탈이 대출을 하는 구조다. 민주당 부동산 특위는 우선 경기도 일대 LH 공공임대 주택 150만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임대주택의 임차인은 전월세 전환을 통해 월 임대료 부담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시범사업 예정 구역내 임차인이 지불하고 있는 월세는 해당 부동산 전세금의 연 6% 이자에 해당한다”며 “연 3%의 대출 이자를 적용한 전세금 대출을 이용해 월세를 전세로 전환할 경우 임차인은 지금껏 지불하던 월세의 절반만을 전세금 이자로 내고 해당 부동산에 거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NK캐피탈의 ‘누구나 주택보증’ 참여는 이례적이다. BNK캐피탈이 서울 등지에서도 영업활동을 벌이고는 있지만, 수도권에 한정된 사업에 부산에 본사를 둔 금융 계열사가 단독으로 참가하는 것 자체가 드문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누구나’ 시리즈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번 프로젝트의 임차인 보증을 담당하는 서울보증과 BNK캐피탈이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있어, 그것을 계기로 사업 참여를 제안 받았다”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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