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슬럼프에 빠진 세리나 윌리엄스가 사상 첫 메이저대회 단식 24회 우승 기록을 만들어낼 것인지를 두고 테니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브에이스 5개 2회전 통과
첫 ‘메이저 24회 우승’ 도전

윌리엄스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총상금 3436만 7215 유로·약 469억 8000만 원)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 안착했다. 윌리엄스는 대회 나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전성기 때의 서브를 재연하며 미하엘라 버자네스쿠(174위·루마니아)를 2-1(6-3 5-7 6-1)로 제압했다.

현재 메이저 대회 단식 23회 우승으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윌리엄스는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면 남녀를 통틀어 최초 메이저 대회 단식 24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는다.

윌리엄스는 출산 전인 2017년 1월 호주오픈 우승을 마지막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아넬리나 칼리니나(우크라이나)를 2-0(6-0 6-2)로 완파하고 올라온 대니엘 콜린스(미국)와 4회전(16강) 진출을 다툰다. 윌리엄스는 지난 1월 호주 야라 밸리 클래식 준결승에서 콜린스를 눌러 16강 진출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윌리엄스는 이날 버자네스쿠를 상대로 5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다. 또 1회전에서 51%였던 첫 서브 성공률을 이날 63%까지 끌어올렸다. 윌리엄스는 “최근 서브 연습에 힘썼는데, 오늘 서브는 나 자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말했다. 천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