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플스토리] ‘뜨는 펫잡 원하는 분’ 신라대 반려동물학과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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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 인구의 증가와 펫코노미(Pet+Economy)의 등장으로 동물 관련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관련 직종이 수의사, 사육사, 미용사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반려동물 행동교정사, 동물보건사, 펫푸드스타일리스트, 산업동물 질병 방역사 등 다양한 직업이 등장했다. 기업, 지자체는 물론 교육 업계에서도 반려동물학과를 개설해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신라대도 최근 유망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반려동물학과’를 신설했다. 2022학년도 첫 신입생을 받는 신라대의 반려동물학과는 어떤 모습일까?

2022학년도 첫 신입생 모집
급성장하는 펫코노미 맞춤교육
특수 영양 사료전문가 육성 큰 장점
넓은 부지에 친환경적 캠퍼스
펫파크·야외카페 운영 계획
주민과 함께하는 공간도 마련


■반려동물학과 신설 배경

전문가들은 올해 우리나라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6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먹고 입히는 것을 넘어 교육과 테마공원, 장묘업까지 확장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의 발전방향을 살펴보면, 8년 만에 7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2012년 359만 가구에서 2019년 591만 가구로 증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 비율이 같은 기간 동안 17.9%에서 26.5%로 늘어났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용 사료와 영양 보충제, 생활용품과 미용제품, 장난감, 병원 등 관련한 다양한 산업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반려동물 산업의 급성장과 인력 수요 증가로 인해 관련 직종 종사자 수가 늘고 있다. 지방자치 단체들도 반련 동물 분야를 유망산업으로 인식하여 반려동물 관련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신라대학교 반려동물학과 최인순 학과장은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국가가 중점 지원하는 동물보호 복지 제도의 고도화와 인프라 확충을 통한 동물 보호와 복지 관련 시장의 급성장으로 장래가 유망하다”며 “신라대도 이런 사회적 요구에 맞춰 반려동물학과를 신설하게 됐다”고 전했다.



■반려동물학과 교육 과정

신라대 반려동물학과는 반려동물의 보건과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맞춤형 고급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아 산업현장 및 연구 분야에 종사할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

반려동물학과에서는 1학년엔 교양과목과 반려동물학을 위한 기초 과목을, 2학년부터 본격적인 반려동물 관련 전공 과목을 공부하게 된다. 보건위생학, 생화학, 유전학, 약리학, 미생물학, 동물 임상병리학 등의 반려동물 관련 과목과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현장 실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행동교정, 영양 사료학, 동물 치료법, 반려동물 간호학, 반려동물 케어 등을 배울 수 있다. 특히 4학년엔 캡스톤 디자인, 직무 세미나, 현장실습 등 취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목들을 실습을 통해 배우고, 보다 다양한 동물 실습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라대 반려동물학과의 큰 장점은 특수 영양 사료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점이다. KB반려동물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인들은 반려동물 관련 지출 비용 중 사료 구입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반려인들이 반려동물 식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사료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 유통되는 반려동물 사료의 대부분이 수입품인 현실이다. 이에 신라대 반려동물학과는 일반 사료 및 질병과 관련된 특수 영양사료 전공자를 육성해 수입 대체의 효과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졸업 후 진로

반려동물학과를 졸업하면 동물보건사, 동물 매개 심리 상담사, 산업동물 질병 방역사, 사료 전문 기업, 식품회사, 동물 분야 전문 연구원, 반려동물 관리사 등 아주 다양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 신라대 반려동물학과는 이 같은 진로 설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현장실습이나 시제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캡스톤 디자인 교육 과정 등의 실무 중심 교육에 초점을 맞춘다.

최인순 학과장은 “향후 넓은 부지의 친환경적인 캠퍼스를 활용해 반려동물학과가 추구하는 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며 “학교와 사상구, 농림축산부가 함께 반려동물 전용 펫파크와 야외 카페를 운영하고, 학교와 지역주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공간도 마련해 동남권 제일의 반려동물학과로 육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상윤 선임기자·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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