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원에 요트 타고 100층 전망대도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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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원대로 부산 해운대에서 요트 타고 100층 전망대도 갈 수 있다고?’

부산시가 지역 관광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부산 관광 선결제 프로젝트’의 여행상품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부산 관광 선결제 프로젝트는 아쿠아리움 등 지역 관광시설 업체와 지역 여행사들이 상생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관광시설 업체와 여행사가 서로 힘을 모아 보다 낮은 가격에 여행상품을 만들어 전국 고객들에게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관광시설 업체는 이용료를 대폭 할인한다.

관광 활성화 ‘선결제 프로젝트’
부산시, 여행기획사 2곳 선정
지역 관광시설-여행업체 ‘상생’
착한 가격 알찬 상품 출시 예정

1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부산 관광 선결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여행상품 기획사 2곳을 선정하고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여행상품 기획사는 부산여행특공대와 해피멤버스로, 이들은 관광시설을 이용해 다양한 여행 상품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선결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관광시설 업체들은 부산엑스더스카이, 송도케이블카, 서프홀릭,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요트탈래, 드림씨어터, 부산아쿠아리움이다.

여행상품 기획사들은 여행객들이 실속적인 가격으로도 부산의 유명 관광시설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피멤버스는 ‘부산 어디까지 가봤노?’ ‘부산 바다를 내 품에’ ‘부산의 맛’ 등 총 6가지 테마로 최대 60% 할인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요트 체험과 전망대 관람 등을 포함한 상품이 3만 원 대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 부산여행특공대의 경우 ‘부산 엑스더스카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아쿠아리움과 함께 부산 해안선을 즐기는 빅3 체험, 해운대 리버크루즈를 타며 즐기는 부산의 강, 서핑, 송도 케이블카와 함께하는 영도와 남항바다 등 여행 패키지 상품 5개를 2만~6만 원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여행 상품을 확정한 후 이달 중순께 지역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선결제 관광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해 여행 상품을 알릴 예정이다. 현재 시는 오는 4일까지 여행 상품을 판매할 지역 여행사 100곳을 모집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여행사와 관광시설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알찬 상품을 판매해 수익 개선과 생존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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