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 결제·충전 서비스 1일 점심시간대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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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 결제 못해 큰 불편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결제와 충전 서비스가 점심시간대 먹통이 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같은 서비스 장애는 지난달에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시민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1일 동백전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5분부터 약 1시간 25분 동안 동백전 서비스가 마비됐다. 동백전 충전과 결제 서비스는 오후 1시까지, 동백전 앱 사용은 오후 1시 40분까지 중단됐다.

서비스가 마비되자 동백전 앱에는 ‘결제 서비스 장애 안내’라는 문구가 떴다. 문구에는 ‘현재 결제 시 승인 오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고 안내됐다.

이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점심 식사 후 제대로 결제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또 제휴 카드사 등에도 불편을 호소하는 전화가 잇따랐다.

앞서 동백전은 지난달 28일과 29일에도 각각 39분, 19분간 거래 장애 또는 거래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서비스 장애가 잇따르자 시민들은 ‘부산시와 동백전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를 믿지 못하겠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시민 조 모(46) 씨는 “동백전 운영사 바뀌면서 예고도 없이 갑자기 선불카드를 만들고, 서비스 장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부산시나 운영 대행사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세금으로 운영되는 동백전을 제대로 관리하며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나아이 측은 사과문을 통해 “사용자 급증으로 일정 시간 동안 서비스 사용이 불가능했다”며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약속드리며, 고객 문의 사항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안에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백전 운영 대행사는 올해 초 기존 KT에서 코나아이로 바뀌었다.

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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