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소주업체 무학이 환경을 고려한 페트 제품을 새로 출시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무학은 환경부로부터 페트병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은 좋은데이 450mL 페트 제품(사진)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좋은데이 450mL 페트 제품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용량도 기존 400mL 제품보다 50mL를 늘려 소비자를 만난다.

무학, 재활용 최우수 등급 받아
좋은데이 450mL 페트 제품 출시
생산 전 과정 친환경 시스템 도입

무엇보다 좋은데이 450mL 페트는 용기와 포장재 분리 배출이 간편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환경부도 이런 친환경성을 높이 사 재활용 최우수 등급 제품으로 인정했다.

환경부는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을 기준으로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등 4등급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는데 페트 제품이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페트병 몸체는 무색 단일 재질이어야 하고 라벨은 분리 가능한 열알카리성 분리접착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 가장자리엔 미도포된 비중 1미만의 라벨을 사용하고, 병마개는 비중 1미만의 합성수지나 무색의 단일재질인 친환경 포장재로 제작해야 한다. 좋은데이 450mL 페트는 환경부 기준인 0.5%보다 더 낮은 0.3%의 접착면에 비중 1미만의 포장재를 사용했다. 또 재활용 시 일반 상온의 물에서 페트병에서 포장재를 분리할 수 있다.

무학은 최근 생산 전 과정에 환경 시스템을 도입하며 환경친화적 제품 생산에 공을 들여왔다. 폐유리병을 온전한 형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즉시 유리병 원료로 재사용 가능하도록 개선, 국내 소주사 최초로 순환자원 인정서를 받기도 했다. 유리병 용기와 뚜껑 분리 시 알루미늄 고리를 남기지 않도록 양 갈래로 나눠지도록 개선한 사실도 주목받고 있다.

무학 관계자는 “투명한 페트병은 섬유 원사 등 산업 자원으로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만큼 좋은데이 450mL 페트뿐 아니라 생산되는 전체 페트 제품에도 재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