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무학, ‘친환경 책임 경영’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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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페트병 자원순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지난달 31일 열렸다. 형지엘리트 제공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국내 5개 기업이 함께 손을 잡았다. (주)형지엘리트는 울산항만공사와 태광산업(주), 대한화섬(주),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함께 ‘페트병 자원순환 사업 확대를 통한 해양환경보호 업무협약’을 31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형지, 폐페트병 재활용 사업 동참
태광산업·대한화섬 등 5개 기업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업무협약

협약식은 해양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제26회 바다의 날’에 맞춰 진행됐다. 노길주 형지엘리트 총괄본부장과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을 비롯한 각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협약은 해양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는 폐페트병을 사용해 재활용 의류 저변을 확대하고, 친환경 책임 경영을 수행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기업들은 각기 보유한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울산항만공사가 추진하는 ‘선박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 확대에 동참할 예정이다.

형지엘리트는 울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원사를 활용해 학생복과 스포츠 의류, 기업 단체복(유니폼) 등 다양한 친환경 의류를 제작, 유통할 계획이다. 원사 제작은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맡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기업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 실천은 물론 정부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협약기업 대부분은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 위치해 있거나 공장을 두고 있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형지엘리트는 부산지사 내 단체복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활용 의류 생산 확대가 B2B 사업 역량 강화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향후 기업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환경보호·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착한 선순환의 가치를 전파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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