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은 우리 무대” 한국 여자 골퍼 총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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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제76회 US여자오픈은 3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1·6457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6월에서 12월로 연기돼 개최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3일 개막
박세리 이후 11회 우승 ‘강세’
고진영·박인비·김세영 출전
‘깜짝 우승’ 김아림 방어전 나서

세계랭킹 1위 고진영, US여자오픈 트로피만 두 번 들어 올린 세계랭킹 2위 박인비, 세계랭킹 3위 김세영이 모두 출격한다. 고진영은 시즌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김아림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역대 우승자인 유소연, 이정은, 박성현, 지은희, 최나연, 전인지도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김효주, 이미림, 박희영, 허미정, 김인경, 이미향, 신지은, 양희영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S여자오픈은 1998년 박세리 우승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9년 이정은, 지난해 김아림까지 10명의 한국 선수가 총 11차례 우승을 일궜다.

특히 이정은, 김아림의 연속 우승을 포함해 최근 4차례 대회 중 3차례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르면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 포인트 선두에 오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상금 1위를 달리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도 우승을 벼르고 있다.

고진영은 대니엘 강(미국), 해나 그린(호주)과 1·2라운드를 함께 치르고, 박인비는 리디아 고, 펑산산(중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은·동메달리스트의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김세영은 멜 리드(잉글랜드), 아마추어 레이철 헥(미국)과 경기하며, 김아림은 조피아 포포프(독일),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로즈 장(미국)과의 동반 라운드로 타이틀 방어전을 시작한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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