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맞는 ‘내일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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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100여 점 전시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은 3일까지 교문갤러리에서 주제기획 전시 ‘내일마중’을 연다. 전시 제목은 ‘내일(미래)’를 맞이하는 것과 현재를 살아가면서 ‘내 일’을 묵묵히 해나가자는 이중적 의미를 가진다.

‘내일마중’전에는 하종욱, 김경호, 김지영, 김소영 작가가 ‘미래에도 지속될 예술적 가치’를 주제로 조각, 섬유, 공예, 회화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김경호 작가는 대나무를 이용해 날개 형태로 만든 작품을 전시한다. ‘나만의 완전한 날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을 통해 작가는 허상과 진실이 공존하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김소영 작가는 꿈틀대듯 뒤엉킨 신체가 만들어낸 의자를 보여준다. 의자들은 ‘편한 자리’를 얻기 위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치열함과 치열한 균형 찾기의 방법을 제시한다.

김지영 작가는 옻칠을 더해 천년의 시간을 견뎌낼 수 있게 만드는 것처럼 우리 환경도 오랫동안 유지·보존되어야 함을 드러낸다. 하종욱 작가는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나무 조각이나 나뭇가지를 사용한다. 이것들로 만들어낸 숲 이미지에 작가는 지난날의 생존 의지와 삶의 애착으로 몸부림친 자신을 표현한다.

‘내일마중’전은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https://home.pen.go.kr/becs)에서 VR 전시로도 관람할 수 있다. ▶‘내일마중’=3일까지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교문갤러리.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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