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화 서면점·LGU+ 서면1번가점, 부산 최고 땅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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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부산진구 부전동 254의 20 ‘금강제화 서면점’과 맞은 편 241의 1 ‘엘지유플러스 서면1번가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부산 16개 구·군 개별 토지 68만 9221필지 개별공시지가 조사·산정 결과, 지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10.93%로 전국 평균(9.95%)보다 소폭 높았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의 지가 상승률은 전국에서 광주 12.36%, 세종 11.89%, 대구 11.56%, 서울 11.54%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울산(8.5%)과 경남(7.75%)은 전국 평균을 각각 밑돌았다.

공시지가 ㎡당 4465만 원
부산 지가 상승률 10.93%
전국 평균 9.95%보다 높아
해운대구, 가장 높은 상승률

부산 지가 총액은 전년 296조 5189억 원보다 32조 6172억 원 오른 329조 1361억 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가 14.49%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남구 13.42%, 부산진구 12.90%, 수영구 12.69%, 연제구 12.65% 순이었다. 강서구는 7.53%로 가장 낮았다.

해운대구, 수영구, 연제구 등 전통적인 주거 선호지역인 동부산권의 지가가 상승했고, 남구와 부산진구 등 주요 역세권·학세권·조망권을 갖추고 주택 재개발·재건축 호재 등이 있는 대단지 도시개발 지역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부산에서 개별 필지 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엘지유플러스 서면1번가점으로 ㎡당 4465만 원이다. 전년도 ㎡당 4300만 원에서 3.8% 올랐다. 국토부는 매년 말 대표성 있는 필지를 조사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발표하고, 지자체는 이를 바탕으로 이듬해 전체 개별 필지의 공시지가를 산정, 발표한다. 표준지에 포함된 금강제화 서면점과 이번에 부산시에서 발표한 엘지유플러스 서면1번가점의 공시가격은 1990년 이후 22년째 똑같다. 부산에서 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17의 3 회동수원지 인근 자연림(㎡당 980원)이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65.5%에서 향후 8년에 걸쳐 90%로 높인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도 수 년간 공시가격은 계속 뛸 전망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인터넷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구·군 민원실과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30일까지 구·군 민원실과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의신청이 제기되면 신청 내용을 재조사해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오는 7월 30일 조정 공시 후 결과가 통보된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부과기준으로 사용되며, 개발 부담금 등 60여 가지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도 사용된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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