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크랙, ‘홈 그라운드’ 스피스 꺾고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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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우승한 제이슨 코크랙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제이슨 코크랙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코크랙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5개씩 맞바꾸며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는 14언더파 266타. 코크랙은 2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개인 통산 두 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5억 원).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정상
재기 노리던 스피스 2위 그쳐

코크랙은 지난해 10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더 CJ컵에서 투어 통산 233번째 대회 출전에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하는 감격을 누렸다.

3라운드까지 스피스가 1타 차 선두였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스피스와 코크랙은 모두 초반 난조를 보였다. 스피스가 2∼4번 홀 연속 보기, 코크랙도 4번 홀까지 2타를 잃으며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 코크랙이 11번과 13번 홀에서 4m와 5m 버디 퍼트를 모두 성공시켜 2타 차로 달아나며 조금씩 차이가 벌어졌다. 코크랙이 15, 1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해 1타 차 승부가 이어졌으나 스피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며 사실상 코크랙의 우승이 결정됐다.

텍사스주 출신 스피스는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에 이어 또 텍사스주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2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는 갤러리 입장이 허용된 가운데 팬들도 챔피언 조에서 동반 라운드를 벌인 스피스와 코크랙 가운데 지역 출신인 스피스를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코크랙은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집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다.

1라운드 공동 8위였던 안병훈은 이븐파 280타,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음 주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린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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