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박성현, 靑 정무수석실 행정관 ‘바통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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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현안 해결·여권과의 가교역 주목

김비오

청와대에서 부산 여권과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 온 김비오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이 내달 초 사임하고, 박성현 부산 동래구 지역위원장이 그 자리를 대신 맡는다.

30일 여권에 따르면 김 행정관은 얼마 전 청와대 일부 개편 과정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고, 내달 10일께 청와대를 떠난다. 지난해 8월 청와대 생활을 시작한 지 9개월 만이다. 김 행정관은 2008년부터 20대 총선까지 중·영도에서만 4번을 도전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중·영도 지킴이’로 통한다. 부산에서 흔치 않은 ‘김근태계’로 분류되지만, 부산 여권은 물론 중앙당에서도 계파에 구애 받지 않는 넒은 인맥을 자랑한다.

김 행정관은 청와대를 나온 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바통을 이어받는 박성현 위원장은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부산대 법대와 미국 하워드대학교 로스쿨 석사과정을 졸업한 뒤 S&T대우㈜ 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동래구에 첫 출마했지만 석패한 뒤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을 맡았고, 이번에 다시 청와대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최인호 의원과 함께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부산 동인고 후배이기도 하다. 박 위원장은 31일부터 청와대로 출근한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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