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조국의 덫’ 회고록 싸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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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출간하는 조국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을 두고 정치권이 분주한 모습이다. 야당은 조 전 장관을 위로하는 여권을 강하게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당의 경우 한·미 정상회담이 호재로 평가받으며 모처럼 부동산·백신 등 민생 문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중 ‘조국 이슈’가 돌출하면서 복잡한 표정이다. 특히 당 소속 대선주자들이 ‘친 조국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쇄신 기치를 든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다소 곤혹스러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낙연 전 대표는 28일 조 전 장관 딸의 입시비리 논란에 대해 “이명박(MB) 정부 시대에 도입한 제도 자체가 불평등”이라고 했고, 전날(27일)에는 책 출간에 대해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가족의 피로 쓴 책이라는 글귀에 마음이 아리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 주변에선 ‘당의 민심 경청 행보가 빛이 바랠 수 있다’는 우려가 감지된다. 송 대표는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1일 그 결과보고서 발표회를 하는데 공교롭게도 이날이 조 전 장관 책 출간일과 같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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