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상공인에 ‘3無 특별자금’ 1000억 원 투입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무한도·무신용·무이자 자금 지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3대 대출장벽을 없앤 ‘3無’ 특별자금 1000억 원이 투입된다.

부산시와 BNK부산은행, 그리고 부산신용보증재단은 31일 오후 부산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3無 특별자금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3無’란 △無한도 △無신용 △無이자를 의미한다.

부산시 등은 지난달 15일 민·관·학이 다함께 참여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특별금융 대책 요구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특별자금은 지난 회의석상에서의 약속을 실행하기 위해 부산시와 부산은행 등이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특히 부산은행은 이번 특별자금 지원을 위해 50억 원을 출연했다.

이번 자금의 지원대상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소상공인으로, 2020년 12월 31일 이전에 창업한 이들로 제한한다. 기준에 부합하는 소상공인 총 1만 명에게 각 1000만 원을 금융 지원한다. 특히 대출 규제와 신용한도 완화 등 대출 문턱을 낮춰달라는 소상공인들의 요구에 따라 이번 특별자금은 기존 보증한도와 무관하게(無한도), 신용등급에 상관 없이(無신용), 1년간 無이자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년이 지난 후에는 이차보전 0.8%의 이자로 4년 더 연장이 가능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피해가 컸던 소상공인들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필요했다”며 “이번 3無 특별자금 지원이 더 이상 지원을 받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버팀목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코로나 이후 회복과 성장을 맞이할 수 있도록 부산시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bell10@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