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박이물범 ‘6월의 해양자연사 전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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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자연사박물관은 6월 ‘이달의 해양자연사 전시품’으로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서식하는 물법인 ‘점박이물범’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우리나라 전국 연안에 분포하는데 국내 최대 서식지인 백령도에는 매년 봄과 가을에 30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이 찾아온다. 점박이물범은 수컷 1.7m 암컷 1.6m, 체중은 70~130kg로 바다표범과 중에서는 가장 작다.

국내에 서식하는 유일한 물범류
천연기념물·해양보호생물 지정

황해지역 점박이물범은 1940년에만 하더라도 8000마리가 넘는 개체 수가 있었다. 하지만 개발로 인한 서식지가 줄어들고, 온난화로 인해 서식지인 유빙이 줄어듦에 따라 개체 수가 급감해 1500마리 이하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천연기념물 제331호’(문화재청), ‘해양보호생물’(해양수산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환경부)으로 지정했다. 국제적으로도 중국은 ‘국가중점보호동물’, 북한은 ‘위기 및 희귀동물’로 지정해 보호 중이다.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점박이물범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유일한 물범류로 보호를 위해서는 남북, 동북아시아 인근 국가들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런 인식의 토대 위에 관련 국가들이 환경과 생태 차원의 평화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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