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재건·수산 활력… 힘내라, K해양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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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미래다

“파이팅 코리아, 힘내라 해양수산!”

녹록지 않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저마다 주어진 위치에서 소임을 다하는 해양수산 관련 기관·업계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수산식품·수산물 수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수산기업 2곳이 대표적이다. 희창물산은 40년이 넘는 오랜 노하우와 선제적인 위기 대응력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 희창물산은 올해 부산·경남지역 식품수출기업 가운데 최초로 ‘식품 1억불 수출탑’과 ‘수산물 3000만불 수출탑’ 동시 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최대 수산기업인 동원산업은 국내 최초로 해양생태계 보호 인증을 받은 참치인 ‘MSC(해양관리협의회) 인증 참치’ 수출 물량을 유럽·미주·일본 등 참치 주요 소비시장에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적극적인 플라스틱 줄이기 활동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경영(환경·책임·투명)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산학연 힘 합쳐
풍요로운 바다 가꾸기 사업 팔 걷어
AI 기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
ICT 융복합 해양 4차 산업혁명 주도

수협중앙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산물 소비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으로 국민 불안감이 고조되자 국산 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검사와 함께 수산물 소비 촉진에 팔을 걷어붙였다.

바다목장·바다숲 조성 등 풍요로운 바다 가꾸기 사업에 앞장서온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취약계층을 위해 부산지역 공공기관과 함께 하는 ‘드라이브스루(승차구매) 자선행사’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어촌·어항 현대화 사업인 어촌뉴딜 300사업 외에도 적극적인 어촌체험휴양마을 홍보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어촌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이 ‘수산가공식품 생산 허브기지’로서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 수산식품클러스터 구축과 지역특화식품 육성·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018년 7월 부산에서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HM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2만 4000TEU급 12척 포함) 발주 지원, 선박금융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코로나19 파고를 극복한 ‘K-해운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고 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기술사업화 및 창업투자 지원을 확대하는 등 ‘해양수산 R&D(연구개발) 혁신을 이끄는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이 돋보인다.

부산에 소재한 2개 대학의 행보도 주목된다. 한국해양대학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 AI 학습문화를 조성함으로써 해양 특성화 거점 종합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새 실습선 ‘백경호(白鯨號)’ 운항에 들어간 부경대학교는 공동시범사업 등을 통해 ‘유엔 FAO(식량농업기구) 세계수산대학’ 설립 준비를 구체화해 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해양교통안전 종합 관리기관으로서 해양사고 50% 저감과 선박 기인 대기오염 감축을 목표로, 첨단장비를 활용한 안전운항관리 고도화,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종합해양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최근 지구온난화, 해양쓰레기, 미세 플라스틱 등 사회 현안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

선박해양플랜트 분야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는 자율운항선박, 해양에너지, 해양로봇 등 분야에서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사업을 활발히 수행중이다.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해양분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울산항만공사는 스마트·안전·환경 분야에 공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울산항’이란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송현수·이자영·장병진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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