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산업계, 비상경제대책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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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모두다 기술 개발의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여력이 없었다.

27일 오전 8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대책 회의’에서는 수산업계 관련 안건이 논의됐다. 지역수산기업의 80% 이상이 4인 이하의 소규모업체다. 워낙 규모가 작아 할 수 있는 것은 단순 수산물 판매뿐이고 기술개발, 마케팅 등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산물 거래 수요 급증하고 있지만 부산 수산 유통기업은 기존 오프라인 고정 거래처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라 트렌드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사)부산명품수산물협회 서만석 회장은 “지역 수산업체들은 기술개발을 할 자금도 없고 이를 진행할 수 있는 인력을 구하기도 중소기업에서는 벅찬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수산펀드, 수산벤처창업펀드와 지역 수산업계를 연계한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구조로는 투자금을 받기 어려운 것이 사실. 부산시는 단순가공업 위주의 소규모 식품기업을 강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산식품특화단지 기업지원센터 건립해 고부가 R&D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수산 인프라의 역량을 결집하고 수산식품산업 육성 총괄 컨트롤 타워 구축하기 위해 1200억 원을 투입, B-Seafood 혁신거점이 될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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