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국산 수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 국민 불안 잠재우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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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이 작년 안전성 검사 1213건을 실시하며 국민불안 종식에 나섰다.

검사항목으로는 미생물 529건, 이화학 406건, 방사능 288건, 원산지 50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미생물의 경우 일반세균, 대장균군, 살모넬라 등 모두 19개 항목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으며, 이화학 검사는 수도, 염도(염분), 산가, 금속성이물, 중금속 등 19개 검사가 이뤄졌다.

회원조합의 경우 경인북부수협, 장흥군수협, 부안군수협, 멍게수하식수협 등 26개 조합에서 검사가 실시됐으며 자회사의 경우 ㈜수협유통, ㈜수협사료, 수협노량진수산㈜ 등 18개소에서 검사가 진행됐다.

회원조합·자회사 제품 대상
작년 이어 올해 1200건 검사
식품위생·현장맞춤교육 병행
일본 수산물 단속 정부 요청

올해 역시 수협중앙회·자회사·회원조합 생산·가공·판매 제품 등에 대해 미생물·이화학 검사(1000건), 방사능 검사(160건)·원산지 판별검사(40건) 등 안전성 검사 1200건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총 65회에 걸쳐 식품위생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현장방문 맞춤교육(64회)을 통해 식품제조·가공 사업장 방문 맞춤형교육(14회), 회원조합·공판장 등 품질위생 관련 사업장 방문교육(50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식품위생담당자 집합교육(1회), 위생안전점검(100회)도 실시할 계획이다.

수협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따라 국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가공물류센터와 노량진수산시장 내 검사실에 설치된 ‘감마핵종분석기’는 식품 및 수질, 원료 내의 방사능 오염 정량 분석을 위한 고순도 게르마늄 검출기 기반 시스템이다. 1평 정도 공간에 설치할 수 있으며 방사성 감마 요오드, 세슘 등을 분석할 수 있으며 어체 내부피폭량을 측정할 수 있다.

수협은 ‘감마핵종분석기’를 통한 정밀 방사능 검사 외에도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사용해 수협중앙회 지사무소(공판장·물류센터) 뿐만 아니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도 수시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임준택 수협 회장은 지난 4월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이후의 수산물 판매 동향과 방사능 측정, 원산지 표시 등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받고 시장 관계자들에 “안전한 수산물을 국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수산물 판매 현장을 살펴보며 일본산 수입 수산물의 방사능 수치를 휴대용 측정기를 통해 직접 확인했다.

일본의 원전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한 지원에도 나섰다. 수협은 지난 4월 해수부와 간담회를 통해 원전 오염수가 유입될 수 있는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확대와 강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원전 오염수가 유입될 수 있는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과학원, 시·도 지자체 등에 협조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수협은 국산 둔갑 일본 수산물에 대한 불법 판매 방지를 위한 수산물 원산지 미표시, 거짓표시 위반 등 단속과 함께 처벌기준 강화를 정부에 요청했다.

수협 자체적으로도 중앙회, 회원조합, 자회사 직원에 대해 수산물 원산지 표시와 식품위생법의 제반사항 등 수산물 원산지 교육을 실시하고 수산물 명예감시원을 통해 원산지 지도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수협은 수산물 안전성 확보는 물론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수협쇼핑은 물론 국산 수산물 전문매장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안전한 수산물 마케팅에 주력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수산물 소비 확산에도 나선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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