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제동 ‘레이카운티’ 청약 부적격자 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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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분양, 390명 집계

지난해 아파트 청약 부적격 당첨자가 2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에서 부적격자가 가장 많이 나온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지방 분양 최대어인 부산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조감도)였다.

26일 국민의힘 정동만(부산 기장) 의원실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청약 부적격 당첨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 당첨자는 총 20만 99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부적격자는 1만 9101명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부적격자는 경기도에서 6669명이 나와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2838명), 인천(1823명), 부산(1564명), 서울(1137명) 등의 순이었다.

부적격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단지는 레이카운티로, 이곳에서만 390명의 부적격자가 나왔다.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2단지(317명), 수원 센트럴아이파크자이(297명),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1단지(284명), 광주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257명) 등이 뒤를 이었다.

레이카운티는 당첨만 되면 최대 수억 원의 차익 실현이 예상된 데다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도 피해 ‘역대급 청약 전쟁’을 치렀던 곳이다. 지난해 9월 레이카운티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일반공급분 1576세대 모집에 부산지역 분양 단지 중 역대 최다인 19만 117개의 청약통장이 들어와 평균 120.6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부적격 발생 주요 사유로 △가점산정 오류 △청약신청 자격 요건 미충족 △주택 소유 산정 오류 등을 꼽았다.

강희경 기자 hi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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