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강소기업 3곳 부산에 39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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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경남·울산 지역의 기술강소기업 3곳과 39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로 260여 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한다.

동인하이텍·금강튜브텍 등 2곳
본사·생산 공장까지 이전 예정
아이씨맥스, 기장에 공장 신설

부산시는 27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7층 회의실에서 ㈜동인하이텍, ㈜금강튜브텍, ㈜아이씨맥스와 투자·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반도체·IT부품 생산 전문 기업인 동인하이텍은 강서구 생곡산업단지에 186억 원을 투자해 본사와 생산 공장을 이전할 예정이다. 반도체 부품 시장의 성장세를 등에 업은 동인하이텍은 투자가 완료되는 2024년까지 지역에서 155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울산 울주군에 본사를 둔 금강튜브텍은 기장군 오리산업단지에 118억 원을 투자해 본사와 공장을 이전한다. 선박 엔진·원자력 비상발전기용 배관 생산 전문 업체인 금강튜브텍은 조선과 원전 산업의 정체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주고 있다. 업체 측은 이번 투자로 65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연구 개발(R&D) 역량을 중점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남 양산에 본사가 있는 아이씨맥스는 기장군 오리산업단지에 86억 원을 투자해 별도의 자동차 내·외장재 부품 공장을 신설한다. 이 공장에서 신규 일자리는 43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씨맥스는 자동차 내·외장재 표면 처리와 인테리어 부품 생산 전문 기업이다.

부산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부산이 가진 물류 집적지로서의 장점을 부각해 이번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액 시비로 조성된 투자진흥기금을 설비 보조금 등으로 적극 지원한 점도 주효했다.

임기가 사실상 1년인 박형준 부산시장의 입장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기업 유치다. 박 시장은 “지역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소재부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대학과 산업을 연결하는 산학협력 시스템을 완성해 기업과 도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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